5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전자렌지 브라우니 & 한국의 빵 ‘문화’/Five Minutes Microwave Brownie & Korea's Bread Culture 요리 | Cooking2018. 1. 24. 22:40
From a train to Karlsruhe, Baden-Wurttemberg, Germany, January 2018
안녕 folks
한국어 실수 무시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^^ 외국인입니다^^
한국에서 빵집 많죠^^. 저는 식빵이 맛 없는데 다른 빵 정류들은 맛있는 거 많아요.
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는 치즈케이크입니다 ㅎㅎㅎ. 루마니아에서 살았을 때 빵, 케이크, 과자 등 집에서 자주 만들어 봤어요.한국과 달리 거기 빵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이 다양하고 많아요: 생크림 파우더, 맛이 다양한 크림 파우더, 식용 에센스 등등.
한국에는 밀가루부터 복잡해요..중력, 박력 블라블라블라 ㅋㅋㅋㅋㅋ. 한번 케이크에 맞는 밀가루를 샀는데도 실패했어요 ㅠ. 그래서 밀가루가 들어있는 요리를 잘 안 해요. 게다가 빵 재료가 너무 너무 비싸요 한국에서… 버터, 우유, 생크림, 과일… 차라리 파리 바게뜨 같은 데 가서 빵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.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..
크리스마스 때 쯤에 루마니아에서 하는 것 처럼 빵 만들고 싶어서 마트에 재료를 찾다가 브라우니 믹스를 샀어요. 패키지에 전자레인지에 만들 수 있다고 쓰여 있어는데 사실 그걸 믿지 않고 샀어요 ㅎㅎㅎㅎ. ‘그냥 오븐에 넣을게’라고 했어요 ㅋㅋ. 그런데 어떤 늦은 밤에 브라우니를 전자레인지에 한번 만들어 볼까 싶었어요^^. 5분 안에 브라우니?? 두고 보쨩~~~.
패키지에 봉투 하나 밖에 없었어요… 이런 거 처음 봤어요 ㅎㅎㅎ.
요리 방법도 엄청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었어요. 파우더에 물 80ml 넣으라고?? 80ml만??
설명 대로 물 넣고 그 향기가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카카오우유 향이였어요 ❤ ❤ ❤. OOPS!!! 생각해보지 못한 것: 반죽을 전자레인지 용 통에 넣어야 되는데 없었어요. 일반 유리 통 2개를 사용했어요.
근데 둘 다 렌지에서 돌릴 수 없었어요…이번 브라우니가 망가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. 그래도 끝까지 해보지 뭐..라고 했죠 ㅎㅎㅎ.
하나 식 돌렸는데 마지막에 하나가 잘 안 익은 것 같아서 몇 분 더 돌렸어요. 패키지에 다뜻하게 먹어야 맛있다고 쓰여 있었어요.. 그런가… 브라우니는 원래 다뜻하게 먹는건가.. 전 브라우니는 한 번만 먹어봤는데 차가운 브라운이였어요… 렌지에 건네서 5분 후에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슬라이스로 자를 수 없어요… 내장고에 잠깐 식히고 잘랐어요.
맛은요? 없어요! 너무! 엄청! 달았요 ㅜㅜㅜ. 그래서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에 헬스장 가기 전에 어너자이저로 (energizer) . 커피랑 조금식 먹었어요 ㅎ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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